[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해리 케인이 토트넘으로 복귀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할까. 지금은 아니더라도 기량이 조금 내려왔을 때는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9일(한국시각) "토트넘은 가까운 미래에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한 명과 재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신입생들은 북런던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모하메드 쿠두스는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칭송받고 있으며, 사비 시몬스는 토트넘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랭달 콜로 무아니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완벽한 팀으로 재탄생했기에 과거의 에이스 케인을 받아들일 준비도 돼 있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과 해리 케인은 과거 그의 태도와 이적 과정에 대해 여러 의견 차이를 겪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여전히 토트넘 레전드로 남아 있는 잉글랜드 주장 케인을 그리워한다"라며 "케인이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이 2027년 계약 만료 전에 떠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존 웬햄은 케인의 복귀를 적극 환영했다.
웬햄은 "나는 케인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지금 있는 모든 선수를 내보낼 것"이라며 "그게 답이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이야기하는 거다. 그는 항상 그걸 증명해왔고, 분명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와서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깨려할 거다"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2023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에 입단했고, 현재까지 101경기에서 93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토트넘 시절 이미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으며, 435경기에서 280골을 넣고 떠났다.
그는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골 기록(260골)을 깨려면 47골이 더 필요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케인이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오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기에 케인이 그 기록을 깨기 위한 최적의 클럽은 여전히 토트넘일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듀오였던 손흥민은 더이상 토트넘에 없지만, 시몬스와 쿠두스 등 폭발력 있는 신입생들로 전력이 대폭 상승한 상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