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추석 명절 전 벌초와 가을 행락철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21일 당부했다.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쓰쓰가무시증이 있다.
올해 제주지역 SFTS 환자는 14명으로, 지난해 9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 개체수가 증가하고 출현 시기가 길어지면서 접촉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환자 14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고사리 채취와 농작업 이력이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텃밭 작업, 축산업, 등산, 제초 등 모든 감염사례가 야외활동 중 진드기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쓰쓰가무시증의 경우 지난해 제주에서 환자 51명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4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특성상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고의 예방이므로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는 귀농·귀촌인·농업인 대상 3회(462명), 지역 주민과 노인일자리 야외근로자 등 대상 17회(2847명) 진드기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주요 오름과 산책로 등 61곳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와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안내문도 배포하고 있다.
반려동물에 의한 감염도 가능한 만큼 동물병원을 대상으로도 예방 안내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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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