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여는 의료기관 1천716곳…작년 추석 연휴 때보다 159곳 많아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는 추석 연휴인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응급의료진료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진료 상황실은 도 1곳, 각 시군 보건소 50곳 등 총 51곳에서 운영된다.
상황실에서는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 9곳, 지역응급의료센터 33곳, 지역응급의료기관 30곳 등 도내 응급의료기관 72곳에 전담관을 지정해 응급실 의료 인력 변동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응급실 운영 중단이나 축소 등 문제점을 실시간 파악할 예정이다.
또 31개 시군 보건소는 연휴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 현황 등을 일일 보고하고, 경기도는 현장 상황을 실시간 관리하며 비상 상황 발생에 대응한다.
연휴 기간 주요 의료기관에서는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먼저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인 아주대병원, 분당차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3곳은 응급실 내 소아응급 전담인력을 상주시켜 24시간 의료체계를 가동한다.
또 소아 경증환자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37곳과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11곳도 각기 일정에 따라 진료한다.
휴진 기관은 사전 안내를 통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산 등 긴박한 고위험 분만에 대비한 권역모자의료센터 4곳과 지역모자의료센터 8곳 등도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춘다.
이밖에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즉각 출동할 수 있게 보건소 신속대응반, 재난거점병원 9곳 등도 비상 체계를 가동한다.
도내 추석 연휴 문 여는 의료기관은 작년 추석 연휴(3일·1천557곳)보다 10% 증가한 1천716곳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응급의료기관과 소방, 경기도의 긴밀한 네트워크와 협력으로 긴 연휴기간 중증응급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휴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경기도 및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경기도 콜센터(☎ 031-120)에서 안내받을 수 있으며, 중증·응급치료 거부 등 피해 환자 대상 피해사례 발생 시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없이 129)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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