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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강렬 감정선이 남긴 안방의 여운..'폭군의 셰프' 임윤아, ♥이채민까지 납득시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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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폭군의 셰프' 임윤아가 섬세함과 강렬함을 오가는 감정선으로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임윤아는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fGRD 극본, 장태유 연출)에서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해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난 프렌치 셰프 '연지영' 역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11화에서 반려가 되어 달라는 이헌(이채민)의 고백을 받은 연지영은 떠나야 할 사람이라는 운명을 이유로 애써 마음을 밀어냈지만, 결국 마음을 자각하고 이헌의 곁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그러나 이후 열린 진찬 자리에서 인주대왕대비(서이숙)를 비롯한 후궁들이 이헌의 모친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충격적 진실이 폭로되고, 연지영은 폭주 직전까지 치닫는 이헌을 막고자 연모하는 마음과 함께 폭군이 아닌 좋은 왕이 되겠다던 약속을 상기시키며 간절한 호소로 붙잡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연지영은 역사를 바꾸겠다는 결심을 세워 이헌과 인주대왕대비의 화해를 돕고자 석수라를 준비하지만 뜻밖의 납치에 휘말리고, 공길(이주안)의 도움으로 도망치는 과정에서 모든 상황이 반정의 서막임을 직감하며 절망에 빠지는 엔딩이 그려지면서 최종화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임윤아는 한 호흡도 허투루 두지 않는 치밀한 표현력과 폭발적인 열연으로 보는 이들을 캐릭터의 진심에 온전히 이입하도록 도왔으며, 특히 애써 억누르던 연지영의 혼란스러운 마음부터 폭군으로 치닫는 이헌을 막아 세우는 절박한 순간까지 복합적인 내면을 폭넓고도 정교하게 펼쳐내 시선을 모았다.

한편, '폭군의 셰프' 최종화는 28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