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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4관왕 막을까?' 인천 K-머신, 1위 역전 성공! 이제 시선은 10월 1일로[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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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정규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탈삼진 부문 1위로 역전했다. 이제 코디 폰세의 마지막 등판 결과에 4관왕 여부가 달려있다.

앤더슨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안타 3볼넷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5개를 추가한 앤더슨은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1회초 선제 1실점 후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낸 앤더슨은 3회 선두타자 황성빈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아낸 후 다음 타자 한태양도 스탠딩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생각보다 많은 삼진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지막 6회 레이예스와 전준우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삼진 수를 5개까지 늘렸다. 시즌 삼진 245개. 원래 1위였던 한화 이글스 폰세의 242개를 3개 추월했다.

관건은 폰세의 마지막 등판 결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폰세는 최저 평균자책점 1위(1.85), 다승 1위(17승), 승률 1위(0.944), 탈삼진 1위(242K) 등 4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올 시즌 투수 4관왕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나머지 3개 부문은 다른 투수들이 역전 1위를 노리기 쉽지 않고, 유일한 가능성이 있는 부문이 바로 탈삼진이다. 'K-머신'인 앤더슨이 폰세보다 10이닝 정도 적게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탈삼진 부문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근소한 차이를 유지해왔다.

앤더슨은 이날 롯데전이 마지막 등판이다. 이숭용 감독 또한 "앤더슨은 오늘이 정규 시즌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이제 폰세의 마지막 등판에 관심이 쏠린다. 우천으로 인해 등판이 한차례 밀린 폰세는 오는 10월 1일 인천 SSG전에서 마지막 등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1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폰세가 공교롭게도 인천에서 정규 시즌 등판을 마무리한다.

폰세가 이 경기에서 4개의 탈삼진만 기록하면 투수 4관왕이 확정된다. 단, 김경문 한화 감독이 폰세에게 5이닝 정도만 맡길 예정이라고 밝힌만큼 이닝을 많이 가져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