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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폭군의 셰프' 임윤아 "OST만 들어도 울컥..엔딩? 너무 만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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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임윤아(35)가 '폭군의 셰프'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윤아는 최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fGRD 극본, 장태유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임윤아는 "올해를 연지영으로서 보냈는데, 12부 만에 마무리가 되니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든다. 어느 작품보다도 오랜 기간 준비하고 다양한 모습을 담아서 보여드리고, 또 떠올리면 울컥해지는 그런 마음이 가장 큰 작품인 것 같다. 12부작이다 보니 금방 끝나는 느낌이 드는데, 빨리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은근히 울컥하는 마음이 계속 들고, 마음이 찡한 생각이 드는데 그 마음을 애써 '현실에 적응해야 해'하는 마음처럼 잘 정리하고, 연지영을 마음에 잘 담아내야지 하는 생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윤아는 이어 "아무래도 개인적으로는 긴 촬영기간동안 거의 대부분을 지방 촬영을 했고, 그 안에 머무르며 지낸 것 같은 느낌이 크게 든다. 방송을 보면서도 1부부터 지금까지 이헌과의 추억이나, 요리를 하면서 지내온 연지영의 추억 회상이 몽타주처럼 스쳐갈 때마다 한편으로는 '아 맞아, 저때 저런 걸 했지, 이런 걸 했지'하는 촬영했던 기억이 떠오름과 동시에 연지영으로서 그 드라마 안에서의 감정도 같이 떠올라서 두 가지가 공존하는 것 같다. 촬영할 때 지내온 시간들과 연지영으로서 이헌을 바라보는 마음, 숙수님들과의 감정이나 드라마 내용에 몰입해서 떠오르는 감정들이 공존하면서 마음이 찡한 게 크다. OST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연지영과 이헌(이채민)의 애절한 서사 때문에 유독 애틋한 마음이 컸다고 밝히면서 "다들 (주인공에게) 위기가 있고, 그런 드라마 내용들이 어떤 작품이든 있지만, 이 작품은 뭔가 더 애절하다고 해야 할까. 그런 감정이 담긴 장면들이 많았던 것 같다. 마냥 밝고 행복한 것도 있지만, 이 작품은 유독 그런 감정선과 내용이 좀 애절한 느낌이 든다"며 "결말도 너무 마음에 든다. 만족스럽다. 많은 분들이 연지영이 그냥 과거에 머물러서 이헌과 오래 지내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이 말해주시던데, 결국엔 이헌도 함께 현대로 넘어와서 만나게 되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폭군의 셰프'는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화제의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이에 임윤아는 "아침에 시청률이 뜨는 시간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서 보고는 했는데, 이제는 시청률은 저의 영역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편하게 눈이 떠지는 시간에 시청률을 확인하게 되더라. 어떤 때는 시청률이 나오는 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는 게 아니라, 주변 가족이나 매니저 분들이 시청률이 몇 퍼센트가 나왔다고 말해주는 걸로도 알게 되는 것도 있고, 볼 때마다 항상 놀라고 있다. '이렇게 더 올랐네' 하면서"라며 "'킹더랜드'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또 비영어권 1위를 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고, 진짜 노력을 열심히 한 만큼 많은 분들께 사랑받아서 정말 기쁘다. 게다가 전세계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주시고 즐겁게 시청해주시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며 웃었다.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호칭까지 부여받았다는 임윤아는 이제 소녀시대 센터 임윤아에서 '대령숙수'로 불리면서 인기를 실감 중이라고. 임윤아는 "마주치는 분들이 다들 '폭군의 셰프'를 잘 보고 있다든지, '윤아 씨', '임윤아 씨'가 아니라 '연지영 씨', '대령숙수' 이렇게 얘기해주는 걸 보면서 진짜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계신다는 걸 느끼게 됐다. 화제성 1위라는 것이 정말 이만큼 많은 분들이 바라봐주시는 것이라는 걸 느끼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면서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를 담은 작품. 임윤아는 극중 연지영을 연기하면서 놀라운 요리 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폭군의 셰프'는 최종회 시청률 17.1%를 기록했고, 올해 방영된 전 채널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TV-OTT 종합 출연자 화제성 부문 5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2주 연속 1위(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사이트 투둠 기준)를 기록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