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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폭군의 셰프' 임윤아 "만나는 분마다 '대령숙수'라고..3개월 요리 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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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임윤아(35)가 대령숙수를 연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언급했다.

임윤아는 최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fGRD 극본, 장태유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임윤아는 극중 프랑스 요리대회에서 우승한 실력 있는 셰프 연지영을 표현하기 위해 3개월간의 한식과 프랑스 요리를 배우면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았다. 이에 실제 촬영에서도 손 대역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직접 요리를 해내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평이다. 임윤아는 "평소에도 요리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취미 삼아 집에서 독학처럼 유튜브를 보고 따라하기는 해봤지만, 이 작품을 통해 셰프님들께 제대로 요리도 배워보고, 칼 다루는 방법부터 칼질까지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취미 삼아 요리를 했을 때보다는 조금 더 요리에 대한 지식도 생기고 경험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서 실력은 전과 같더라도 속도나 능숙함이 달라진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신종철 셰프에게 요리를 배우면서 연지영으로 점차 빙의해갔다. 임윤아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3개월 정도 요리 학원을 다녔고, 신종철 셰프님에게 프렌치 셰프로서 보여줄 수 있는 양식 위주의 메뉴들을 교육받았다. 또 자문 선생님들께도 가서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들을 한 번씩 시연하는 시간이 있었다. 플레이팅의 모양이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 감독님과 푸드 스타일리스트 분들과 모여서 시연도 해보고 어떻게 찍을지도 생각해냈다. 앞으로 조금씩 요리를 해보려고 생각하는 중인데, 여유가 있을 때 요리를 해서 (장태유) 감독님께 '대령숙수 같지 않나요?'라며 드려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 노력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호칭까지 부여받았다는 임윤아는 이제 소녀시대 센터 임윤아에서 '대령숙수'로 불리면서 인기를 실감 중이라고. 임윤아는 "마주치는 분들이 다들 '폭군의 셰프'를 잘 보고 있다든지, '윤아 씨', '임윤아 씨'가 아니라 '연지영 씨', '대령숙수' 이렇게 얘기해주는 걸 보면서 진짜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계신다는 걸 느끼게 됐다. 화제성 1위라는 것이 정말 이만큼 많은 분들이 바라봐주시는 것이라는 걸 느끼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철 셰프는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임윤아를 크게 칭찬하면서 "정말 잘하더라. 하는 것만 보고도 이 드라마가 대박이 날 거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연예인 분들과 작업을 많이 해봤지만, 이 정도로 잘하는 분은 처음 봤다. 맛도 잘 내고 칼질도 잘 했다. 게다가 처음인데도 간을 잘 볼 줄 알고 제대로 하신다. 아이디어도 좋고 스마트하다. 요즘은 창의력, 창조력, 아이디어가 중요한데 다 갖추셨다"고 말했다.

실제 손 대역을 위해 레스토랑의 셰프들이 현장에 가기도 했지만, 임윤아가 거의 대부분의 요리를 직접 소화했기에 출연할 일이 거의 없었다는 후문. 신종철 셰프는 "열정이 대단하다. 손 대역 때문에 열 몇 명의 손을 비교하면서 비슷한 손을 찾아냈는데, 실제로는 대역에 현장에 갔음에도 한 것이 없다. 임윤아 씨 본인이 스스로 다 했다"며 "실제 임윤아 씨가 셰프를 한다고 하더라도 빨리 적응할 것 같다. 가능성이 높다. 탐나는 인재"라며 엄지를 들었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면서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를 담은 작품. 임윤아는 극중 연지영을 연기하면서 놀라운 요리 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폭군의 셰프'는 최종회 시청률 17.1%를 기록했고, 올해 방영된 전 채널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TV-OTT 종합 출연자 화제성 부문 5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2주 연속 1위(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사이트 투둠 기준)를 기록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