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 명절을 맞아 성수식품 217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산취나물 1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돼 전량 폐기 조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도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 가공식품, 조리식품 등 명절 다소비 품목 217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품목별로는 ▲ 음복주·약과 등 가공식품 47건 ▲ 만두·육전 등 조리식품 45건 ▲ 과일·나물류 등 농산물 109건 ▲ 민어·조기 등 수산물 16건 등이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중금속, 잔류농약, 식중독균 등 검출 여부를 조사했으며, 수산물의 경우 일본 원전 처리수 방류에 따른 도민 우려를 고려해 방사능 오염 지표 물질인 세슘134·137과 요오드131 검출 여부도 조사했다.
검사 결과 216건은 안전성이 확인됐으나, 산취나물 1건에서는 살균계 농약 성분 '아이스프로티올레인'이 기준치(0.01mg/kg)의 6배 검출(0.06mg/kg)됐다.
이에 연구원은 시료를 전량 폐기하고 관련 기관에 행정조치를 요청했다.
문희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도민이 명절 음식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성수식품 안전관리 차원에서 검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먹거리 안전을 위해 정밀한 안전성 검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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