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접종 연구서 높은 면역 반응·안전성 확인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모더나는 "독감 백신과 모더나 백신 동시 접종이 고위험군 보호에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모더나 최고 의학 책임자 프란체스카 세디아 박사는 이날 오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도즈 이상 접종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일관되게 확인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디아 박사는 "독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동시 접종 연구에서 단독접종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동시 접종이) 고위험군 보호에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대규모 3상 임상시험과 광범위한 실사용 데이터(RWE)를 통해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젊은 층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 효과가 확인됐고, 과거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와 관계없이 모더나 백신 접종 시 강력한 항체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즌 사용되는 업데이트된 '스파이크박스엘피주'는 코로나19 LP.8.1에 대해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이날 발표한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최근 3개월 연속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이 가운데 6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며 "코로나19는 중증질환뿐 아니라 피로, 인지 기능 저하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장기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매년 신규 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더나코리아 김상표 대표는 "모더나는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번 절기 예방접종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 현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25~'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내달 15일부터 시행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적극 권장 대상자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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