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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절대 우승 못해" '英 레전드'마저 외면→차라리 아스널 우승해라…"더이상 내가 알던 맨유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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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축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웨인 루니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는 팀은 단 세팀뿐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TBR풋볼은 29일(한국시각) "웨인 루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는 팀은 단 세 팀뿐이라고 생각하며, 브렌트포드전 패배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타이틀 경쟁에서 제외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경기 막판 패배를 당하면서 무패 기록이 깨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만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았다. 아스널은 뉴캐슬 원정에서 경기 막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선두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고, 맨체스터 시티는 번리를 대파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이어갔다.

주말 경기 결과를 두고 루니는 친정팀 맨유의 패배를 한탄하며, 구단 경영진이 마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니는 BBC 스포츠 팟캐스트에서 "아스널이 리그를 우승하는 게 리버풀보다 훨씬 낫다. 맨시티는 당연히 경쟁할 것"이라며 "그러니 만약 맨유가 못 한다면 차라리 맨시티, 리버풀보다는 아스널이 우승하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맨유이 우승 가능성에 대해 묻자 루니는 "맨유는 확실히 아닐 거다. 그건 분명하다"라며 "첼시전 승리로 잠깐 긍정적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브렌트포드전 무기력한 패배로 모든 것이 무너졌다"라고 설명했다.

루니는 "맨유에게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감독이든 선수든, 무엇이든 좋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다면 어떤 변화든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모두가 그저 무너지는 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 아이 둘이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는데, 이 상황이 영향을 주지 않길 바란다. 지금 구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내가 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