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3번 이혼’ 박원숙, 후배에 일침 “다 뜯어말린 결혼, 결국 후회하더라”

by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이혼과 재혼을 겪은 배우 박원숙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사선녀 막내로 합류한 배우 황석정이 언니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54세 미혼인 황석정은 "좋은 남자 있으면 결혼하고 싶다"며 결혼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박원숙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심스러운 조언을 건넸다.

박원숙은 "내가 재혼 전에 어떤 사람이 그러더라. '박원숙 씨! 그렇게 너무 허기지면 헛것이 보여!'라고 했다. 너무 재지 말고 여러 사람을 만나보라고 조언하더라. 농담이지만, 오랫동안 결혼 안하고 순수하게 이상형만 기다리다가 헤까닥 해서 급하게 결혼해 후회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봤다. 그런 거를 보면 정말 걱정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황석정 역시 "가끔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인정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나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 내가 사람을 판단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깨달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고 공감했다.

박원숙은 "그런데 젊었을 때는 '크면 알겠지. 어려서 그래'한다. 젊기에 방황도 할 수 있는 거다. 그런데 나이가 들잖아? 모든 책임은 본인의 몫이다. 그러니까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황석정이 "그래서 두렵다. 뭘 시작하기가"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자, 홍진희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주변사람한테 보여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박원숙은 "남들이 다 뜯어말릴 때는 반드시 한 번쯤 돌아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이며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한편 박원숙은 첫 남편과 두 차례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다. 첫 이혼 후 3년 만에 재결합했으나, 남편의 외도로 인해 두 번째 이혼을 겪었다. 이후 세 번째 결혼을 했지만, 남편의 사업 부도로 인해 전 재산을 잃고 1995년 세 번째 이혼을 맞이한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