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캐나다 생활의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선영은 30일 개인 계정에 '캐나다에서 생긴 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이민 후 겪은 문화 차이와 생활의 불편함을 진솔하게 전했다.
영상에서 안선영은 "보통 캐나다를, 제 주변에도 그렇고 아이들 유학이나 이런 걸로 선택하시는 분들의 특징을 보면 자연 환경과 교육 환경을 많이 꼽으시더라. 가장 큰 문제점은 일단은 시차가 정반대다. 그리고 세금하고 팁이 있다. 여기 문화가 세금 14%에 팁 한 18% 정도 주고 나면 4인 가족이 간단하게 밥을 먹어도 한국에서는 5만 원 정도 나올 게 거기는 8~9만원 나오니까 물가가 너무 비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외식은 진짜 특별한 날이 아니면 엄두를 못 내고 웬만하면 집에서 삼시세끼 해 먹고 도시락을 싸다니는 문화가 있다. 5개씩 도시락을 싸대는데 엄마들이 나이 먹으면 왜 살 찌는 줄 아냐. 아이들이 남긴 거 남편이 남긴 거 엄마들이 다 먹어서 살이 찌는 거다. 안 먹던 끼니를 하루에 세끼, 간식까지 네끼를 먹으니까 팅팅 붓는다"고 고백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건강 문제였다.
안선영은 "제일 괴로웠던 게 붓는 이유가 뭐냐면, 먹는 양은 한국에서 살았을 때보다 3배가 늘었는데 변비가 와서 화장실을 나흘을 못 갔다. 배출이 안 되니까 온갖 독소가 몸에 가득 쌓였을 거다. 전체적으로 순환이 안 되고 정망 죽을 맛이었다. 저는 변비가 그렇게 심각한 병인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선영은 지난 7월 아들이 캐나다 현지 아이스하키 팀 입단 테스트에 합격해 함께 캐나다로 떠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 '이민설'이 제기되자, 안선영은 "아이 유학 보호자로 당분간 캐나다로 거주지를 옮기는 것뿐"이라며 "그래서 생방송이 불가능해 26년간 이어온 생방송 커리어를 잠시 접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엄마 병원을 돌보러 매달 서울에 오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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