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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폭군의 셰프' 이채민, '회피엔딩'에 입 열었다.."사실은 여러 버전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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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채민(25)이 '회피엔딩'이란 별명이 붙은 '폭군의 셰프' 엔딩에 대해 언급했다.

이채민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장태유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폭군의 셰프'는 최종회에서 현대로 돌아온 연지영과 이헌이 재회하는 모습을 그렸지만, 어떻게 현대로 오게 된 것인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내레이션으로 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해피엔딩'이 아닌 '회피엔딩'이라는 이야기까지 듣기도.

이에 이채민은 "사실 저는 시청자 분들의 다양한 시선이 존재한다는 걸 느꼈다. 저는 보면서도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현대로 와서 지영과 만났으니까. 재회해서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도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희는 단순히 아름답다는 그런 생각을 했는데, 다양한 시선이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채민은 "내레이션이 대사로 나와 있는 부분이었느냐"는 질문에 "여러 버전이 있었다. 후시를 다 땄었는데 그걸 쓰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채민은 "뚜렷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 어떻게 돌아왔냐는 것도 있었다. 종이 한 장이 떨어지고 그걸 보면서 페이드 아웃 되는 것도 있었고, 어떻게 이런 현대식 복장을 취했는지에 대해서도 '현대에 떨어졌는데 은인이 있었다'고 말하며 페이드 아웃 되는 것도 있었다. 물론 그건 후시를 하지는 않았다. 여러 버전이 있었지만, 감독님이 그 엔딩을 쓰신 것 같다"고 했다.

이채민은 또 "시즌2 안 하느냐는 말이 있던데, 재미있게 봐주셨다는 생각이 들고, 시즌2를 한다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있기는 하다. 저희끼리도 '이헌의 현대 적응기'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이헌은 사극에서 끝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면서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를 담은 작품. 이채민은 극중 연희군 이헌을 연기하며 연지영을 연기한 임윤아와 호흡을 맞췄다. 특히 이채민은 앞서 캐스팅이 내정됐던 박성훈이 갑작스럽게 하차한 뒤 급히 합류해 극을 이끌어나갔음에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냈다.

'폭군의 셰프'는 최종회 시청률 17.1%를 기록했고, 올해 방영된 전 채널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TV-OTT 종합 출연자 화제성 부문 5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2주 연속 1위(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사이트 투둠 기준)를 기록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