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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런 기록 없다!" 이정후, 건강히 150경기 소화 '소기 성과 달성'…"미국 생활 적응 끝냈다"→내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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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제법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한국에 돌아왔다. 2025시즌을 온전히 소화하고, 돌아오길 바랐던 그인 만큼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024시즌 어깨 부상으로 아쉬움이 컸던 이정후인 만큼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에 대해 스스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전히 기록적으로는 발전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정후는 귀국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150경기를 다 잘 소화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라며 "안 아프고 150경기를 뛴 게 좋다. 더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 외 만족스러운 기록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2루타 31개, 3루타 12개, 8홈런, 55타점, 73득점, 47볼넷, 71삼진, 10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0.407, OPS 0.734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큰 부상 없이 준수한 성적을 냈다.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를 합쳐 전체 선수 중 3루타는 3위고, 내셔널 리그에서 타율 23위, 2루타 공동 17위, 팀 내 타율 1위, 안타 2위, OPS 3위 등의 기록을 냈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쏜살같이 지나갔다. 부상으로 힘들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은 확실히 바빴다.

이정후는 "시간이 빠르게 느껴진다"라며 "작년엔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올해는 한국을 오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빨리 지나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슬슬 미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이정후다. 첫 시즌은 불운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기본은 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선수들과도 친목을 다지고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이정후는 "지난해보다 미국 생활에 많이 적응했고, 선수들과 친해졌다. 구단이 돌아가는 걸 알게 돼 좋다"라며 "내년엔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뜨겁게 시작했던 만큼 잘 끝내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라며 "비시즌을 열심히 준비해 좋게 시작했던 모습을 1년 내내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영종도=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