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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영원히 따르겠습니다' 손흥민 버프받아 'TOP공격수' 업그레이드된 부앙가의 충성맹세, "SON과 함께라면 많은 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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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LA FC 공격수 드니 부앙가의 커리어는 '손흥민을 만나기 전'과 '손흥민을 만난 이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손흥민을 만나기 전까지의 부앙가가 '그냥 공격수'였다면,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후의 부앙가는 'TOP 공격수'다. 두 말할 필요없이 경기 기록과 스탯이 증명하는 내용이다. 이들의 조합은 국내 팬들 사이에 '흥부듀오'라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열렬한 성원을 받고 있다.

그런 부앙가가 손흥민과의 파트너십에 관해 설명했다. 내용의 핵심은 '손흥민에 대한 찬사'와 '영원한 충성맹세'라고 요약할 수 있다.

영국매체 가디언은 30일(이하 한국시각) '가봉 국가대표 출신의 LA FC 공격수 부앙가는 새로운 공격 파트너인 손흥민과 함께 성공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공존에 대한 의문점도 모두 해소됐다'면서 부앙가가 손흥민으로부터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었는 지에 관해 설명했다.

사실 실전에서 시너지 효과가 증명되기 전까지 의문점이 있었다. 가디언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모두 측면에서 뛰는 빠른 공격수라는 비슷한 스타일을 갖고 있어서 잘 어울릴 지 미지수였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실전에 드러난 이들의 시너지 효과는 메가톤급 폭발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미 이들은 MLS의 이번 시즌 최소경기 합작골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최강 듀오'로 공인 받았다. 손흥민은 LA FC에서 지금까지 출전한 8경기에서 해트트릭 1회를 포함해 총 8골을 넣었다. 도움도 3개를 곁들였다. 경기당 1골이라는 경이적인 페이스를 보이며 단숨에 LA FC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혼자서만 잘 한게 아니다. 곁에서 함께 뛰는 부앙가의 골 찬스를 극대화시켜주는 '버프 효과'까지 만들어냈다. 부앙가는 손흥민 합류 이후 무려 두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10골을 쏟아냈다. 최근 6경기에서는 9골을 넣으며 8골을 넣은 손흥민과 리그 최강 듀오로 공인 받았다. MLS 사무국은 '흥부듀오'가 6경기에서 17골을 연속으로 합작하며 종전 MLS '최소경기 15골 합작'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종전 기록은 내슈빌SC의 하니 무크타르(10골)-샘 서리지(5골)가 지난 5~7월에 합작한 10경기였다. 경기 수도 확 줄였고, 더 많은 골을 넣었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오면서 자신에게 몰렸던 수비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효과를 얻었다. 이전까지 LA FC를 상대하는 팀은 부앙가만 집중마크했지만, 이제는 손흥민에게 신경을 분산하지 않을 수 없다. 덕분에 부앙가는 MLS 사상 최초 3시즌 연속 20골을 달성하며 현재 23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24골)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부앙가는 이런 손흥민과의 시너지 효과에 관해 "매우 기분좋게 뛰고 있다. 손흥민이 경기장에 있을 때 기분이 좋다. 그와 잘 지년 덕분에 팀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EPL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MLS로 왔다. LA FC에 손흥민이 합류해서 매우 기쁘다. 손흥민이 우리 팀에 있는 한 우리는 더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에게 마지막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 LA FC 구단과 체룬돌로 감독에게 MLS 우승은 각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함께라면 'MLS 우승'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건 부앙가만의 희망사항은 아니다. 손흥민의 곁에서 계속 시너지 효과를 받는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희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