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의 전폭적인 지지 약속에도 불구하고, 후벤 아모림 맨유 감독의 미래는 확실치 않다. 그가 경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각) "루벤 아모림 감독은 최근 이사회가 지지 성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질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보도했다.
물론 맨유 수뇌부가 이번 시즌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모림 감독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뚜렷이 전달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현시점에서는 적은 게 사실이지만, 부진이 계속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결단이 필요하다.
맨유는 지난달 27일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했다. 처참한 결과에 아모림 감독에 대한 경질 요구는 거세지고 있다. 아모림 감독의 후임자로 거론되는 감독들은 올리버 글라스너, 마르코 실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이다.
특히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맨유의 후보군에 여전히 남아 있으며, 구단 고위층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앞서 믹 브라운 전 맨유 스카우터는 사우스게이트가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브라운은 "사우스게이트는 확실히 맨유의 가능성 있는 감독 후보다. 구단 고위층 중 일부는 그가 흔들리는 팀을 안정시킬 수 있는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아모림이 경질된다면 그는 확실히 최우선 후보가 될 것이지만, 그가 유일한 이름은 아니다"라고 했다.
사우스게이트가 새로운 감독이 된다고 해서 맨유가 바뀔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잉글랜드 감독 시절 사우스게이트는 최고의 선수들을 골라서 활용할 수 있었지만, 맨유에서는 현재 스쿼드에 맞춰야 한다. 아모림 감독과 마찬가지로 여러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게이트는 지난 2024년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난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이 꾸준히 나왔다. 에버턴 감독직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으며, 과거 선수 시절 인연이 있는 크리스털 팰리스 역시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맨유가 두 차례에 걸쳐 그와 강하게 연결되면서, 차기 맨유 감독 가능성에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다"라고 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