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기장군이 수려한 풍광으로 '기장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죽도'를 본격적으로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나섰다.
기장군은 사유지인 죽도를 매입하기 위해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죽도는 기장읍 연화리 해안과 인접해 있는 섬으로, 풍경이 뛰어나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기장 8경' 중에서도 '제2경'으로 꼽히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사유지로 남아 있어 출입이 제한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닿지 못했다.
기장군은 2년여간 토지 소유자를 설득하고 협상을 이어온 끝에 지난달 29일 매매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기장군은 죽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죽도의 낮과 밤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죽도를 바다의 쉼터이자 이색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