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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있다" VS "상대 전적 좋다" 라인업 변화! 삼성-SSG 둘 다 승부수 던졌다[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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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팀 모두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상대 공략을 위한 최정예 멤버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SSG는 미치 화이트를,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SSG는 1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드류 앤더슨이 장염 증세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화이트를 먼저 내보낸다. 회복 과정을 거치고있는 앤더슨은 3차전 이후 등판이 예상된다.

화이트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막판에는 5경기에서 4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삼성전 상대 전적은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3.92고, 인천 홈구장 성적은 11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원정(ERA 3.77)에 비해 무척 강한 편이었다. 낮 경기 등판은 2회로 2승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좋은 성적이었다.

삼성 역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카드를 이미 소모했고, 헤르손 가라비토까지 불펜으로 쓰면서 4선발 최원태가 1차전에 나선다.

삼성에서 이적 후 첫 시즌을 보낸 최원태는 27경기에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92의 성적을 기록했고, SSG를 상대로는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18로 준수했다. 인천 원정에서는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63, 낮 경기에서는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05로 주춤했다.

최원태를 상대하게 될 SSG 타선은 유격수 박성한-2루수 안상현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 안상현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0경기에서 타율 3할8푼5리 OPS 1.000에 홈런 2개를 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SSG는 최정을 3번이 아닌 5번에 배치했고, 좌익수 에레디아~우익수 한유섬~3루수 최정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배치했다. 에레디아 역시 올 시즌 삼성전에서 12경기 타율 3할7푼8리 OPS 1.018로 강했다. SSG는 삼성전에 강한 타자들을 2,3번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1루수 고명준이 6번타자, 중견수 최지훈이 7번타자로 나서고, 거포 유망주 류효승이 8번-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선발 포수는 조형우로 화이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9번 타순에 놓였다.

이숭용 감독은 라인업에 대해 "철저하게 데이터를 많이 봤다. 타격 컨디션도 많이 체크했다. 올 시즌 최정이 최원태 상대로 안타 하나도 없더라"며 5번 타순 배치를 설명했다. 이어 "상대 전적이 좋은 박성한, 안상현, 에레디아, 한유섬을 전면에 좋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비해 약간의 변화를 줬다. 유격수 이재현-중견수 김성윤이 '테이블 세터'에 놓였고, 구자욱이 지명타자 겸 3번타자에 배치됐다. 1루수 디아즈와 3루수 김영웅까지 '클린업트리오'다.

좌익수 김태훈과 포수 강민호, 우익수 김헌곤, 2루수 양도근이 하위 타순에 배치됐다.

박진만 감독은 "와일드카드전에서 타격쪽에 너무 부침이 있어서 변화를 줬다. 시즌때 상대성을 고려했다. 김태훈이 나서고, 양도근도 들어가게 됐다. 김헌곤과 김지찬을 두고 고민했는데, 와일드카드전에서 좋은 흐름이 있고, 김헌곤이 기세가 있어서 먼저 출전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