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반전이다.
불과 2년 전이었다. 해리 매과이어는 맨유의 계륵이었다. 매과이어는 2019년 여름 당시 수비수 역대 최고액인 8000만파운드에 레스터시티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 좋은 활약을 펼친 매과이어는 이후 아쉬운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았다. 결국 주전에서 밀려났다. 에릭 텐 하흐 당시 감독은 아예 주장 완장까지 뺏었다. 설 자리를 잃은 매과이어는 웨스트햄 이적이 유력했다. 개인조건까지 합의했지만 보상금 등을 이유로 잔류했다.
절치부심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이 반등의 모먼텀이었다. 매과이어는 후벵 아모림 감독식 스리백에서 부활했다. 아모림 감독은 그의 높이를 높이 평가하며, 공격수로 활용하기도 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결장했을때는, 잃어버렸던 주장 완장을 다시 차기도 했다.
올 여름 매과이어의 가치는 더욱 올라간 모습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세 팀,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두 팀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시즌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끌며 리그 MVP를 받은 스콧 맥토미니 사례를 본 세리에A 팀들의 구애가 적극적이었다. 맨유는 이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맨유는 아예 매과이어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9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은 '맷 하그리브즈 맨유 협상 디렉터는 매과이어와 초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아모림 감독의 요청으로 1월 1년 연장 계약을 발동했다. 그의 계약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다. 맨유는 추가 협상을 통해 매과이어와의 동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럽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HERE WE GO'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SNS에 '맨유가 매과이어와 재계약을 맺으려고 한다. 2026년 6월 계약만료가 되는 매과이어와 협상을 하고 있다. 조건이 다시 논의되어야 하는데 최근 맨유는 매과이어 측과 접촉을 했다. 맨유는 매과이어의 활약상과 리더십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한 바 있다.
문제는 주급이다. 맨유는 2년 전 다비드 데헤아 재계약 협상 당시 연봉 삭감을 제시했다. 결국 데헤아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데헤아는 피오렌티나 이적 후 완벽 부활한 모습이다. 더선은 '맨유가 현재 조건을 유지한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매과이어는 맨유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며 이미 25% 삭감됐다. 그럼에도 주급은 14만파운드에 달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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