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킹더랜드' 열풍을 이끌었던 임윤아의 '폭군의 셰프'가 안방을 장악한 가운데, 이준호의 '태풍상사'가 그 뒤를 이을 수 있을까.
이준호가 주연을 맡은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장현 극본, 이나정 김동휘 연출)가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태풍상사'는 임윤아가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후속으로 방영되는 작품으로, 역대급 흥행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작품. 이준호는 압구정 자유로운 영혼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해 발로 뛰는 초짜 사장으로 변신하는 강태풍을 연기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작품은 17.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폭군의 셰프'의 뒤를 잇는 작품이다. 임윤아는 '폭군의 셰프'가 방영되는 내낸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1위를 빼놓지 않을 정도로 대기록을 세웠고, 놀라운 시청률 상승세로 안방을 장악했다. 임윤아는 TV-OTT 종합 출연자 화제성 부문 5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2주 연속 1위(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사이트 투둠 기준)를 기록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킹더랜드'를 통해서도 호흡을 맞추며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던 이준호가 이 뒤를 이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준호는 JTBC '킹더랜드'로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로코킹으로 자리매김했다. 까칠했던 인물이 사랑에 빠지며 변화하는 과정을 입체감 있게 풀어낸 그의 열연에 힘입어 작품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국내를 넘어 해외 드라마 팬들의 설렘 세포까지 자극,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 부문(비영어)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준호는 '태풍상사'로 IMF 시대 속에 녹아들며 또 한 번의 연기 변주를 예고한다. 브릿지 헤어와 화려한 가죽의상 등 90년대 비주얼을 그대로 재현한 그는 당시의 자료화면을 찾아보고 사비로 의상을 구매하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그 시절 청춘으로 완벽 변신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문에 오랜만에 돌아온 이준호가 '태풍상사'를 통해 흥행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