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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전염병 막자' 양구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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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구제역 방역상황실 및 거점 소독시설 운영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겨울철 발생률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고자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고병원성 AI 및 구제역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거점통제초소 및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면서 고병원성 AI 및 구제역 특성에 따라 방역 및 예찰 강화, 유입 차단, 확산 방지 등 분야별 정밀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철새 방역관리, 농장 유입 방지, 농장 간 확산 방지, 방역 지원 체계 구축 등의 분야로 나눠 대책을 추진한다.
철새 방역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농가 진입로, 야생조류 항원 검출 지점 인근 도로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 및 축산 종사자가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 구간을 운영한다.
또한 농장 내 철새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농가 예찰 강화, 방역 취약 농장에 대한 방역 실태 지도점검 강화, 위험 시기별 가금 입식 및 출하 관리 강화, 위험도 기반 정밀방역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AI 정밀검사 주기를 단축하며,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발견한 농가가 조기에 신고하는 경우 살처분 보상금 혜택을 제공해 조기 신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장 스스로 책임방역을 실천할 수 있도록 방역 수준이 우수하고 차단방역에 노력하는 농가에는 점검 제외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자발적인 방역 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제역 차단을 위해 지난달까지 소·염소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백신접종 미흡 농가 집중 관리를 통해 항체 양성률이 저조한 농가를 수시로 확인하여 백신 보강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구제역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 또는 농가에 대한 예찰·소독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축산 관계 시설 및 축산차량 등을 대상으로 분기별 1회 이상의 환경 검사를 실시해 구제역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김경임 유통축산과장은 "방역과 소독에 총력을 다해 AI 및 구제역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라며 "주민과 축산농가에서도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길 바라며,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