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을 향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구애가 심상치 않다. 영국 현지에서 계속해서 이강인의 아스톤 빌라 이적설 관련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영국 버밍엄라이브는 13일(한국시각)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파리생제르망(PSG)을 다시 한 번 공략할 계획을 구단 이사회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 PSG로부터 마르코 아센시오를 임대 영입한 바 있다. 아센시오는 초반 활약이 인상적이었지만, 이후 11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없이 부진하며 시즌을 21경기 8골 1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아스톤 빌라는 공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개막 7경기 동안 단 6골에 그쳤으며, 팀의 주포 올리 왓킨스도 단 한 골에 머물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빌라보다 적은 득점을 올린 팀은 울버햄튼과 노팅엄 포레스트 두 팀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에메리 감독은 공격 보강을 위해 다시 PSG로 눈을 돌렸다.
매체는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거론했다. 이강인은 PSG의 막강한 주전 라인업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과 같은 창의성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인재를 아스톤 빌라는 원하고 있다. 현재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약 2200만 파운드(약 418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PSG가 이강인을 아센시오처럼 임대 형태로 보내거나, 저렴한 이적료로 매각할 의향이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과 같은 줄부상에 대비해 PSG는 이강인을 벤치에 앉혀 놓고 싶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아스톤 빌라가 막대한 이적료를 쏟아 부어야할 수도 있다.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1000억원 가까이를 준비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오고 있다.
한편, 아스톤 빌라는 이강인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아흘리 소속 공격수 이반 토니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는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 및 내년 있을 북중미 월드컵 출전 기회 확보를 위해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