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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첨단테크' 쇼케이스… APEC 세일즈 효과 극대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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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세일즈 장으로 활용, 국내 기업 세계 시장 진출 발판 마련
대기업·스타트업 혁신 기술, 강소기업 미래산업 콘텐츠 '주목'

(안동·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글로벌 CEO 등에게 미래 첨단기술을 보여주고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한민국 세일즈'를 위한 'K-테크 쇼케이스' 등 경제 콘텐츠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와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주엑스포 대공원 경제전시장 앞 야외공간에 500평 규모의 파빌리온 돔을 마련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국내 대기업 등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운영한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모빌리티·로보틱스, 인공지능(AI)·스마트홈, 메타버스·확장 현실(XR), 바이오·헬스 테크를 뽐낸다.
삼성, LG, SK, 현대차와 중소 스타트업 10개 기업 정도가 참여해 혁신 신기술 및 제품을 발표, 대한민국 경제와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다.
경제전시장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상과 첨단 미래산업을 콘텐츠로 담을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차전지, 철강, 에너지, 반도체, 방산 등 경북의 특색있는 대표 첨단산업과 금속, 자동차, 조선 등을 핵심 콘텐츠로 구성한다.
이와 함께 화장품, 바이오, 웹툰, 드라마, 캐릭터 산업도 소개한다.
도내 중견·중소기업 기술·제품 중심으로 구성하는 첨단미래산업관에는 30여곳이 참여해 강소기업의 면모를 보여준다.
경제전시장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 23일까지 공개된다.
도는 APEC을 역대 최대 세일즈 장으로 활용하고 지역 및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경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인들의 이번 방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고 대한민국 기업의 세계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역산업 대전환의 마중물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도 품고 있다.
이를 위해 경제전시장 내에서 기업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하고 기업인을 위한 K-라운지에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진행해 참여 기업들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한상의가 딜로이트 컨설팅과 공동 분석한 결과 올해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7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활성화와 내수 소비 활성화 등이 포함된 단기 직접 효과는 3조3천억원으로, 경제적·사회적 편익 등 중·장기 간접효과는 4조1천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취업 유발 효과는 총 2만3천여명으로 예상된다.
도는 대한상의 주관의 경제인 행사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경제인 주 회의 장소인 경주 예술의전당 등 기반 시설 개보수, 수송, 산업시찰·문화관광 프로그램, 특별공연 등 총 46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기업과 10개 정도의 우수 강소기업 기술 전시 공간인 K-테크 쇼케이스에는 국내 최고의 기술기업이 들어올 예정이다"며 "경제전시장은 한국의 경제발전상과 첨단산업을 보여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ru@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