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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LG전자 3분기 생활가전 수익성 방어력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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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iM증권은 14일 LG전자가 수요 부진과 미국발 관세 등 악조건 속에서도 3분기 호실적을 냈으며 특히 생활가전 사업부의 수익성 방어력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천8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21조8천7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역대 3분기 중 2번째로 높은 매출액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라며 "VS본부(전장)와 HS본부(생활가전), 기타·독립사업부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에코솔루션(ES)본부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MS본부(TV)는 부진했다고 봤다.
고 연구원은 "수요 부진, 관세 부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비용 등 비우호적인 여건에서도 회사의 개선된 이익 체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HS본부의 수익성 방어력과 VS본부의 고부가 중심 구조적 믹스(구성) 개선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4분기는 3분기보다 사업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 연구원은 "관세 우려가 정점을 지났고 해상운임이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며 "또 인도 법인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될 1조8천억원 규모의 현금 활용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점도 포인트"라고 밝혔다.
여기에 "지분법 대상인 LG디스플레이의 호실적으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나 내년 MS본부의 이익 추정치 하향 가능성 등은 잠재적 위험"으로 꼽았다.
현재 iM증권은 LG전자에 목표주가 9만5천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부여 중이다. 이 종목의 전날 종가는 8만1천원이었다.
ykba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