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안전점검 절차도 점검…대전시 "이상 없어"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국토교통부가 대전 유등교 가설 교량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긴급 점검에 착수한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유등교 가설 교량의 구조적 안전성과 공사 과정에서 자재 품질검사 및 승인 절차가 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국토부 가설공사 일반사항과 건설공사 품질시험기준에 명시된 사전 안전점검 절차가 제대로 작동됐는지 여부도 확인한다.
건설기술 진흥법에 따르면 국토부 장관은 건설자재의 품질 적정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결과가 부적합하면 관계 기관에 시정 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이번 점검은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대전 중구)과 장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장 의원은 대전시가 유등교 가설 교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중고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위험성에 대한 평가나 피로도 시험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전시는 "가설 교량 복공판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사비와 자재 수급 여건을 고려해 중고 자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정했다"면서 "복공판은 품질 시험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psykim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