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억 규모 펀드 조성…지역기업 투자 확대·청년 일자리 기대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이 바이오를 비롯해 푸드테크, 헬스를 중심으로 한 지역 기업 성장과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홍천군은 최근 1천5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강원형 전략산업 벤처펀드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벤처펀드는 지난 9월 23일 강원특별자치도와 도내 지자체 7개 시·군이 함께 조성하는 것이다.
앞서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에 선정돼 한국모태펀드로부터 60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여기에 NH농협은행과 한국벤처투자가 공동 출자해 총 1천56억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펀드를 순차적으로 조성해 총 1천500억원 규모로 확대, 반도체·바이오·수소·미래차·푸드테크·방위산업·기후테크 등 7대 첨단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홍천군은 지난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6개 시·군 중 하나다.
지난해 7월 원주시·강릉시·삼척시·태백시·횡성군과 '강원형 전략산업 벤처펀드' 조성 관련 공동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에는 역할 분담, 부담금 납입, 사업 추진 및 정산 등 펀드 운영에 필요한 사항들이 포함됐다.
특히 홍천군은 이번 펀드 조성 과정에서 20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2배 의무 투자액을 설정해 지역 내 기업이 총 40억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앞으로 바이오·헬스, 푸드테크, 방위산업 소재 등 지역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한다.
아울러 기존 융자금·보조금과 달리 포괄적인 경영 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는 벤처펀드의 투자 구조를 통해 지역 기업이 실질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번 강원형 전략산업 벤처펀드는 홍천군이 미래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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