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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4억 대국 인도서 맞춤형 전략으로 국민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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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법인 현지 상장…조주완 CEO, 인도와 동반성장 미래비전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LG전자가 인도법인(LG ELECTRONICS INDIA LIMITED) 상장을 통해 14억 인구를 보유한 대국이자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에서 국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인도법인 상장 행사에서 ▲ 인도를 위해(Make for India) ▲ 인도에서(Make in India) ▲ 인도를 세계로(Make India Global) 만드는 비전을 발표했다.

'메이크 포 인디아'는 인도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선보이는 등 맞춤형 전략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마이크로오븐 등 인도 현지 맞춤형 가전 4종을 공개했다.
LG전자가 28년간 현지에서 쌓아온 가전 노하우와 고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새롭게 가전을 설계해 특화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현지 구매력을 고려해 제품별 라인업과 가격을 세분화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외관에 적용하는 등 인도 고객의 취향을 고려했다.
앞서 LG전자는 모기퇴치 에어컨, 세탁물 종류와 무게를 감지하는 AI 모터로 인도 여성들의 일상복 사리의 옷감을 섬세하게 관리해 주는 세탁기, UV 살균과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탑재한 정수기 등 현지 생활방식을 반영한 특화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인도 정부 주도의 제조 부흥 정책에 발맞춰 인도에서 전체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1997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후 인도 전역에서 생산부터 연구개발(R&D), 판매, 서비스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체계를 구축해 왔다.

LG전자는 기존 노이다, 푸네 공장에 이어 6억 달러를 투자해 스리시티 지역에 신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완공 시 인도 내 연간 생산능력은 ▲ 냉장고 360만대 ▲ 세탁기 375만대 ▲ 에어컨 470만대 ▲ 에어컨 컴프레서 200만대 ▲ TV 200만대 등으로 늘어난다.
스리시티 공장은 지역사회에 직·간접적으로 2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에 운영 중인 SW연구소 역시 인공지능(AI), 시스템온칩(SoC), 플랫폼 등 차세대 기술 중심지로 육성해 글로벌 R&D 거점 역할을 강화한다.
'메이크 인디아 글로벌'은 LG전자가 국민 기업으로서 인도가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데에 파트너로 함께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최종적인 비전이다.
더불어 LG전자 미래 성장전략의 한 축에 해당하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거점 국가로서 인도의 시장 잠재력과 사업 기회에 집중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jakmj@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