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이제 손흥민급 대우를 확실하게 받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주장 로메로를 위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집에서 복귀하는 전세기 비용을 지불하면서 '클럽과 국가 간 갈등' 우려를 피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로메로다. 로메로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 뛸 가능성이 매우 높다. 15일에 미국에서 경기를 치른 뒤 로메로는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해 19일 애스턴 빌라전을 준비해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토트넘은 로메로를 위해서 전세기를 마련해줄 계획이다. 빌라 역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소속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를 데려와야 하기 때문에 두 팀은 전세기 비용을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텔레그래프는 '국가대표팀에서 선수들의 귀국 항공편을 준비하지만, 영국 클럽들은 이동 거리가 특히 멀거나 팀 동료들보다 늦게 복귀하는 선수들을 위해 전세기 비용을 분담하는 경우가 많다. 로메로와 마르티네스가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매체에서 설명한 대로 구단에서 핵심 선수들을 위해서 전세기를 마련하는 일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굉장히 흔한 일이다. 과거 토트넘은 핵심인 손흥민을 위해 따로 전세기를 보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로메로한테는 전세기를 마련해주지 않았다가 논란이 생긴 적이 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지난해 9월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에 패한 월드컵 예선 직후 로메로를 전세기로 복귀시키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 때문에 갈등이 불거졌다. 당시 로메로는 SNS를 통해 '아스널 선수들은 전세기로 먼저 귀국해 준비를 더 잘했다'는 주장을 공유하며, 클럽의 결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이 패한 직후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토트넘은 '지난해 전세기를 이용해도 로메로에게 실질적 이점은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최근에는 로메로를 위해서 전세기를 계속 마련해주고 있다. 이제 로메로만큼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떠난 뒤에 주장직을 물려받은 로메로다.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남겠다며 재계약을 체결했고, 이제 로메로는 팀에서 제일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손흥민급 대우를 해줄 이유가 충분하다.
텔레그래프도 '이 조치로 로메로 역시 여행 일정에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어졌다. 그는 지난여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며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됐고, 구단 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 로메로는 지난 A매치 이후 복귀전이었던 웨스트햄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3대0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이번에도 주장 로메로를 가능한 한 빨리 귀국시켜, 빌라전에서도 다시 승리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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