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탕귀 은돔벨레를 방출한 결정은 최고였다.
영국 풋볼 런던은 13일(한국시각) 손흥민을 포함해 최근 18개월 동안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이 어떤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지를 조명했다.
최근 토트넘을 떠난 선수 명단에는 토트넘 팬들이 절대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선수도 존재한다. 바로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불리는 은돔벨레다.
은돔벨레는 한때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였다. 토트넘은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한 뒤 전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던 은돔벨레를 데려오기로 결정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토트넘은 리옹에 역대 최고 이적료인 6000만유로(약 993억원)를 지불했고, 은돔벨레는 해리 케인과 동급의 대우를 받으며 토트넘에 입성했다. 기대는 하늘을 뚫어었지만 은돔벨레 영입 효과는 전혀 발휘되지 않았다. 겨우 몇 개월 만에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투자로 전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은돔벨레는 태도 문제로 주전에서 제외됐다. 한때 이적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구단의 설득으로 잔류했고, 2022~2023시즌에는 주전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6000만 유로의 몸값에 걸맞은 활약은 끝내 보여주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이 갑자기 경질되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부임하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누누 감독은 은돔벨레를 자신의 전술 구상에서 제외했고, 선수는 또다시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와 연봉이 걸림돌이 돼 매각은 성사되지 않았다.
매각에 실패한 은돔벨레는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 나폴리, 갈라타사라이 등으로 임대를 전전했지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갈라타사라이에서는 체중 관리 문제로 임대 해지 위기까지 맞았다. 결국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위약금을 지불하며 계약을 종료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의 선택은 옳았다. 은돔벨레는 프랑스 리그1 OGC 니스로 이적했고, 토트넘에서와는 다른 모습으로 니스의 주전을 꿰찼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 1월 스포츠 탈장 부상을 당한 뒤에 회복했지만 3월부터 전력에서 이탈해 지금까지도 복귀하지 못했다.
풋볼 런던은 '은돔벨레는 프랑스의 니스와 2년 계약을 맺었고, 시즌 초반에는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난 3월, 스포츠 탈장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7월 프리시즌 훈련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가 임박한 듯 보였지만, 사타구니 부상이 악화돼 결국 수술을 받았다. 현재 28세인 은돔벨레는 그 이후 아직까지 경기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스에서도 먹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은돔벨레다. 토트넘이 위약금을 지불하지 않았더라면 손흥민보다 더 많은 연봉을 은돔벨레한테 지급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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