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배우 이민정이 파우치 속 오래된 메이크업 용품 지적에 당황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근데 이민정 파우치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함"이라면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민정은 "메이크업 똥손이다. 가장 못하는 분야를 처음으로 잘 배워보려고 왔다"면서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를 만나 메이크업을 배웠다.
이사배는 "언니가 메이크업을 잘못하신다고 들었는데, 언니는 잘 못하셔도 될 것 같다"며 "사실 되게 의욕이 없다. 내가 메이크업을 해드리는 것보다 언니 본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냥 집에 가도 되냐"면서 이민정의 외모에 감탄했다.
이민정은 "갑자기 파티를 가야 한다거나 할 때 '조금 꾸몄다' 이런 메이크업을 하려면 라인 정도는 그릴 줄 알아야 하지 않냐"면서 "라인도 못 그리고 블러셔도 못 한다"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이야기 했다. 이어 "그래도 파운데이션 골고루 펴 바르는 건 할 줄 안다. 트러블 났을 때 커버하기 정도는 할 줄 안다"면서 "스태프가 파우치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줬는데..."라며 자신의 파우치를 자진신고했다.
이에 이사배는 이민정의 파우치를 검사, 이민정은 "검사라고 하니까 갑자기"라며 긴장했다.
먼저 이사배는 통에 담긴 파운데이션에 "훔쳐서 담았나보다"며 당황, 이민정은 "더 심한 거 보여드리면 뜨거운 데 놔뒀더니 모양이 망가졌다"면서 당당하게 공개했다. 이에 이사배는 "오늘 이거 바르셨냐"며 경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사배는 오래돼 보이는 섀도에 "역사가 너무 깊어 보인다"고 하자, 이민정은 "꺼내면 안 된다. 역사가 한 8년 된 거다"고 했다. 그러자 이사배는 "진짜 역사적인 거다"면서 "이거 바르다가 트러블이 날 수 있다. 이거 버려도 되냐. 이런 거는 1년 정도만 써야 한다"며 정중하게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민망해진 이민정은 "아 어쩌냐"며 웃었다. 또한 이민정이 기내에서 받았다는 립밤을 확인한 이사배는 이번에도 "입술에 뭐 날 것 같다"면서 바로 버렸다.
그때 이사배는 "박물관에서 본 것 같다. 신라시대 때 있었던 거 아니냐"면서 오래된 마스카라를 발견, 결국 이민정은 얼굴이 붉어진 채 고개를 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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