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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적기 지났는데…잦은 비에 태안 마늘 정식률 5%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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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게 파종하면 내년 수확량 5∼30% 감소 우려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파종 적기가 지났는데도 비가 자주 내리면서 마늘 주산지 중 한 곳인 충남 태안지역 마늘 정식률(모종을 밭에 옮겨 심은 비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16일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난지형 마늘의 파종 적기는 통상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이다.
하지만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2일 사이 강수일수가 24일(지난해 12일)이나 되고 강수량도 464㎜(지난해 372㎜)에 이르면서 경운이나 파종 작업을 할 수 있는 날이 거의 없었다.
파종이 지연되면 뿌리와 잎의 생육이 충분하지 못해 겨울에 동해(凍害)를 입을 가능성이 크고, 병해충 발생 우려도 높다.
파종 시기가 이달 말 이후까지 늦어질 경우 내년 수확량이 평년보다 5∼30% 감소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쪼갠 씨마늘을 습하지 않게 잘 보관하고 파종 전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며 "파종 후에는 동해 방지를 위해 부직포나 비닐을 덮고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