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가 "퇴물" 언급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열정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tvN STORY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새롭게 리뉴얼한 첫 방송 기념으로 김숙이 스페셜 MC로 출격했다.
이경규는 "결혼한다면 나 같은 남자랑 해라. 진짜 괜찮다. 진짜 강추한다"라며 "일단 아내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다. 그게 얼마나 좋은 거냐. 특별하게 잔소리를 안한다. 또 난 지금까지 외박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대문 앞에서 자더라도 집에 갔다"라고 자기어필을 했다. 이에 김숙은 "최악인데요?"라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제적인 능력도 뛰어났다. 45년간 한 주도 쉬어본적이 없다는 이경규에 이영자는 "나도 돌아보면 할만큼 했다 생각하는데 아직 일이 하고 싶냐"라 궁금해 했다.
이경규는 "그렇다. 난 쉬지 않고 일을 하지 않냐. 내 직업에 대한 애착이 있다.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에 대한 열정이다. 그 꿈이 계속 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경규는 "못다한 것들이 있다. '재밌는 거 한 번만 더 했으면 좋겠다' '히트작 하나 더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게 남아있다. 그런 것들이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다"라 고백했다.
또 최근 '예능 대부가 퇴물이 됐다'이라는 말이 나온 것에는 "거물이 돼야 퇴물이 될 수 있다. 사실 '퇴물'이라는 단어가 절 인정해주는 거라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일어섰기 때문에 간다'"라면서도 인정했다.
하지만 이내 "근데 그런 얘기가 너무 빨리 나왔다. 7~8년 후면 내가 납득할텐데"라는 반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저는 맨날 조금만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그만둬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라 했고 이영자는 "숙이는 몇 번이고 타인에 의한 은퇴를 할 뻔 했다. 아무도 안써주니까"면서 "숙이가 이렇게 롱런할 줄, 이경규 선배님을 제치고 대상을 탈 줄 몰랐다"라 끄덕였다.
'이경규를 제치고 대상을 받은 김숙'에 이경규는 "그건 원래 내 거다. 너 보관했던 상 줘라"라며 능청스럽게 요구해 웃음을 안겼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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