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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30년 월드컵 벌써 포기하나요 "64개국 확대? 기대도 마...우린 아시아 14위, 본선행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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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에서도 중국의 월드컵 진출은 기대가 사라졌다.

최근 남아메리카축구연맹은 2030년 월드컵 대회 규모를 확대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2030년 월드컵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3개 대륙 6개국 공동 개최라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방식이다. 월드컵 100주년을 맞이해 월드컵 초대 개최국인 우루과이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가 개최국이 됐다. 월드컵 조별리그 중 일부 경기가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진행되고 대부분의 조별리그와 중요한 토너먼트는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에서 진행되는 방식이다.

남미축구연맹은 월드컵 특수 효과를 제대로 노리고자 대회 규모를 48개국에서 64개국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현재까지는 부정적인 의견만 가득하지만 월드컵 규모가 확대되면 최고 수혜국은 당연히 중국이 될 수밖에 없다.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로 중국은 단 1차례도 월드컵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48개국으로 규모가 확대되며 아시아 국가들의 월드컵 진출이 수월해졌지만 중국은 그 기회마저도 살리지 못하고 좌절했다. 64개국으로 더 대회가 커진다면 중국도 손쉽게 월드컵행을 노려볼 수가 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된 중국 축구의 부진 속에 내부에서도 중국 축구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너무 커지고 있다. 월드컵 64개국 참가가 확정되도 중국이 월드컵에 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 소후닷컴은 16일(한국시각) '2026년 월드컵은 출전국이 48개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 8.5장의 출전권이 배정되었다. 이 소식은 한때 중국 팬들에게 다시금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꿈꾸게 했다. 하지만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잇따라 '재앙'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 팬들은 처음에는 본선 직행을 기대했지만, 점점 그 희망이 후퇴했고, 결국 중국은 2026년 월드컵과 조기에 작별했다. 어느새 2030년 월드컵을 가장 먼저 준비하는 팀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며 중국 축구의 현실을 꼬집었다.이어 '남미축구연맹으로부터 다시 한 번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30년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48개에서 64개로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아시아에는 최대 12.5장의 출전권이 주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도 커졌다는 기대감이 피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소후닷컴은 중국 국민들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에 소금을 뿌렸다. 매체는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의 8.5장 출전권은 모두 아시아 상위 10개 팀에게 돌아갔다. 반면 중국 대표팀은 현재 아시아 14위에 머물러 있다. 오만, 바레인, 시리아가 중국보다 높은 순위에 있다. 따라서 2030년 월드컵이 64개국으로 확대되어 아시아에 12.5장의 출전권이 주어진다고 해도, 중국 대표팀의 본선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중국보다 순위가 낮은 팀조차 쉽게 이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 높은 수준의 팀들과 경쟁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며 대회 규모가 더 커져도 중국은 월드컵 본선행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중국은 6월에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한 뒤에 무려 4개월 동안 감독 선임조차 못하고 있다. 중국축구협회의 지지부진한 행보 속에 중국 국가대표팀은 9, 10월 소집이 무산됐다. 11월 소집도 위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