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이 예상보다 다소 길어지고 있다. 두산이 감독 후보 면접을 상당히 심층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해졌다.
두산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제 12대 감독 인선에 착수했다. 단장 사장 면접 후 보고서를 올리고 구단주 결심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이르면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 17일 이전에 발표가 나는 분위기였다.
후보는 사실상 알려졌다. 6월부터 두산의 혼란을 수습한 조성환 감독대행이 당연히 포함됐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포함된 지도자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원형 전 SSG 감독을 비롯해 강인권 이동욱 전 NC 감독 등이다.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구단의 역할이 상당히 커졌다. 대기업을 모그룹으로 둔 팀은 구단주 뜻으로 감독을 뽑기도 한다. 그러면 오히려 절차는 간단하다. 프런트가 주도적으로 후보를 탐색하면서 검토 과정이 더 세밀해진 것이다.
두산은 올 시즌 실패를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2023년과 2024년 가을야구에 턱걸이했던 두산은 2025시즌 9위로 추락했다. 불펜 재건과 야수진 세대교체 필요성이 절실하게 대두됐다. 두산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팀을 빠른 시일 내에 수습할 적임자를 원한다.
기조는 명확하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영광을 되살릴 화수분 야구의 부활이다. 2026년은 지속 가능한 강팀의 기틀을 다시 다지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 리빌딩과 윈나우 갈림길에서 갈등하는 분위기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로 인해 면접이 요식행위가 아닌 현미경 해부 수준으로 들어갔다. 현재로서는 기존 후보들 외에 새로운 인물이 추가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구단 주요 공식 발표는 타팀 행사를 피하는 것이 오랜 관행으로 여겨졌는데 이를 살필 처지도 아니다. 일단은 이번 주말도 소식 없이 지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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