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서현을 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귀중한 승리에 안도감을 표시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대8로 신승했다.
선발 에이스 폰세가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해 고생했지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선발인 문동주가 7회 불펜으로 나와 2이닝을 지워버린 게 컸다. 문동주는 이날 개인 신기록인 162km 불같은 강속구를 뿌려 탄성을 자아냈다.
한화 타선은 홈런은 없었지만 15안타를 몰아쳤다. 캡틴 채은성이 결승타에 쐐기타를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문현빈과 손아섭도 중요할 때 적시타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다만, 9-6으로 앞서던 9회 마무리 김서현이 흔들리며 턱밑까지 추격을 당한 게 옥에 티로 남았다.
다음은은 경기 후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첫 경기라 타격이 이렇게 터질 거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타선이 기대 이상으로 적시타를 잘 쳐줬다. 새 홈구장에서 첫 가을 축제가 열렸는데, 팬들께 승리로 보답해 매우 기쁘다.
-문동주 활용에 대해.
문동주는 7회만 기용하려 하다, 던지는 걸 보고 8회까지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2이닝을 맡겼다. 남은 시리즈는 투수코치와 상의해 투입 여부르르 결정하겠다. 또 뒤에서 나올 수 있고, 딱 뭐라고 얘기하기는 힘들다.
-김서현이 부진했는데.
깔끔하게 끝났으면 했다. 지금 다 얘기하기는 그렇고, 김서현의 자신감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팀도 이겨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하며 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
-김서현을 과감하게 교체했는데.
정규시즌은 져도 그 다음 만회가 된다. 연승할 수 있다. 하지만 가을야구는 지면 다음 기회가 없다. 김범수가 큰 일을 해줬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폰세가 실점이 많았는데.
폰세가 투구수도 늘어나고, 실점도 많아졌지만 5회는 넘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갈 때까지 가보려고 했다. 6회까지 던져줬다. 본인은 한 이닝 더 던지겟다고 했는데, 충분히 많이 던졌다. 폰세가 6회까지 버텨줬기에 이길 수 있었다.
-폰세와 구자욱이 신경전을 벌였는데.
타자는 타자 입장이 있고 투수는 투수 입장이 있다. 올시즌 끝나고 난 후 감독자 회의에서 이야기가 나와야 할 부분이다. 투수는 투수 입장에서 시간 안에 던지는 것인대, 타자는 인터벌이 길다고 느낄 수 있다.
-오랜만에 실전인데 타자들이 잘 터졌다.
타자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쳐줬다. 아무리 연습경기 4경기를 했다 하더라도, 선수들이 집중해서 기대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첫 경기 점수 많이 날거라 생각 안했다. 그만큼 야구가 참 어렵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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