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불펜 운용, 다 얘기할 수는 없다. 문동주, 괜찮다고 하면 대기한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마무리 김서현의 난조 속, 새로운 불펜 운용법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단, 1차전 불펜으로 변신해 2이닝 '압살투'를 한 문동주는 2차전에서도 불펜으로 대기한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1차전 9대8로 신승, 한국시리즈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마무리 김서현이 9회 나와 9-6 리드 상황서 난조를 보여 1점차까지 쫓겼고, 김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김서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겠다"며 마무리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불펜 운용에 대해 "미리 다 얘기할 수는 없다. 팀 상황에 맞게 투수코치와 상의해 결정을 하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서현에 대해서는 한 경기로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양상문 투수코치와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2차전에서도 뒤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감독은 "문동주의 경우는 몸이 괜찮다는 사인이 오면 대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팀이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출격이 가능할 전망이다. 마무리로 나설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문동주의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김 감독은 "오늘(2차전) 경기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경기 후 하루 쉬는 시간이 있으니 그 부분은 나중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3차전 선발은 류현진. 결국 4차전 선발로 문동주를 활용하느냐, 아니면 정우주 등 다른 대체 자원이 4차전 선발로 투입되고 문동주는 계속 불펜에 남느냐 등은 2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바뀔 것으로 보인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