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우주에 대해서는 모든 걸 열어놓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특급 신인' 정우주는 플레이오프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김경문 감독이 힌트를 줬다. 정해진 건 없는데, 어떻게 쓰일지 이제 밑그림은 그려졌다.
정우주는 올시즌을 앞두고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전주고 시절부터 155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려 장안의 화제가 됐고, 미국 메이저리그 팀의 구애도 있었지만 KBO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시즌 초에는 조금 헤메는 모습도 있었지만, 후반기 불펜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시즌 막판 LG 트윈스와의 1위 결정전 임시 선발로 나와 인상적은 활약을 하기도 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합류했다.
1차전은 나오지 않았다. 선발 폰세가 6이닝을 던졌고, 문동주가 2이닝을 막았다. 마지막 이닝은 마무리 김서현과 김범수가 채웠다.
정우주도 구위는 선배들 못지 않게 훌륭하지만, 경험이 부족해 아주 타이트한 상황에서 내보내는 건 쉽지 않을 듯. 그렇다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2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정우주는 오늘 경기 상황에 따라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선발도 가능하다. 모든 걸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복잡한 팀 사정 때문에 그렇다. 김 감독은 선발 요원인 문동주를 1차전 불펜으로 활용했다. 중요한 1차전 꼭 잡아야 할 상황이 된다면, 확실한 문동주 카드로 상대를 압박하겠다는 거였고 대성공을 거뒀다.
문제는 마무리 김서현의 난조. 때문에 문동주의 불펜 활용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 실제 2차전도 문동주는 뒤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3차전 선발은 다 아는 거고, 4차전 선발은 열어놓겠다"고 했다. 3차전은 류현진이다. 4차전이 빈다. 이 말인 즉슨, 2차전 경기 결과와 문동주 등판 여부 등을 종합해 4차전 선발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문동주가 2차전에도 또 나와 공을 많이 던졌는데, 한화가 3차전에 패하면 4차전은 정우주로 갈 수 있다. 반대로 2차전 문동주를 쓰지 않고 만약 한화가 패하면, 4차전까지 가는 거니 그 때 문동주를 선발로 쓸 수 있다. 여러 변수가 있어 확답을 할 수 없는 것이다.
확실한 건 정우주의 4차전 선발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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