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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연경은 감독으로서 첫 한일전에 나서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인 경기 전, 김 감독은 상대 전력 분석을 위해 일본으로 향했고, 애니메이션 '하이큐!!'의 배경으로 유명한 고등학교 최대 배구대회 '인터하이'를 참관했다. 슈지츠 고교의 기량을 직접 확인한 그는 귀국하자마자 곧장 체육관으로 직행해 '필승 원더독스'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 감독으로서의 비장한 각오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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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한일전이 다가왔고, '필승 원더독스'는 일방적인 일본 응원단의 압도적인 함성과 슈지츠 선수들의 막강한 기세에 위기를 맞이했다. 패배는 곧 해체 위기. 단 한 경기의 승패가 운명을 갈라놓는 상황. 2전 1승 1패를 기록한 김 감독은 필사적인 승리를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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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들을 파악한 김 감독은 블로킹 위치를 지정하는 등 전략적으로 선수들을 움직였고, 김연경의 말처럼 3인 블로킹에 성공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특히 도쿄 올림픽 당시 김연경 주장 아래에서 뛰었던 표승주가 이제는 '필승 원더독스'의 주장으로 활약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표승주는 좋은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1세트 초반 잃어버린 5점을 되찾아오는데 이바지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비, 사이드 라인을 노린 날카로운 공격으로 슈지츠 고교를 흔들며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8득점, 공격 성공률 55%라는 표승주의 활약에 힘입어 원더독스는 1세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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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김 감독은 세터 이나연의 공간이 뚫리기 시작하자 구솔로 교체했다. 이에 응답하듯 구솔은 블로킹 위치를 높이고 공을 완벽히 올려주며, '세터 열등생'의 반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원더독스 비주전 세터' 구솔의 활약에 김 감독과 팀원들은 물론이고 중계진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이호근 캐스터는 "'구'솔 '솔'직히 잘한다"는 이행시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를 허무는 선수들의 열정 플레이로 '필승 원더독스'는 1, 2세트를 연이어 가져오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일본 최정상 고교 배구팀 슈지츠 고등학교와의 국가대항전 그 결말이 공개된다. 또한, 팀 창단 2년 만에 리그 우승을 기록한 광주여대 배구단과의 경기가 펼쳐진다. 쉴 새 없는 상대의 공세 속, 원더독스가 보여줄 경기력에 기대가 모인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MBC '신인감독 김연경' 4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2.6%를 기록했다. 이는 '신인감독 김연경' 1~4회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로 계속해서 치솟는 프로그램의 상승세를 입증했다. 또한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1위를 찍으며 예능을 비롯해 일요일 최강자 자리에 등극했다. 한편,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1%를 기록했다. 3세트, 기대가 큰 선수이기에 더 아픈 손가락인 인쿠시가 전략을 이해하지 못해 실점으로 이어졌고, 이에 김연경 감독이 인쿠시를 향해 "어디 때려야 해!"라며 꾸짖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6%를 찍으며 '신인감독 김연경'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5회는 오는 26일(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