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서 시민 체력장…누구나 체력 측정·건강식 체험
손목닥터 9988 참여자 250만명…종합플랫폼 업그레이드 선포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이 직접 체력을 점검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다질 수 있는 '9988 서울체력장'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더 건강한 서울 9988' 종합대책과 연계한 시민 체력장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 페스티벌 형식으로 꾸며진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평소 운동과 건강한 일상을 실천하는 인플루언서들도 참석한다.
체력존에서는 윗몸일으키기, 멀리뛰기 등 6개 분야 체력 측정(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유연성·민첩성·순발력)이 진행된다.
모든 항목을 완료한 시민은 체력 등급 통지표와 '손목닥터9988' 1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10일 '한가위 확.찐.살. 확빼기 챌린지'에 참여했던 시민들의 중간 점검도 함께 진행된다.
이 챌린지는 개인별 체력 측정 후 전문가의 운동 코칭을 통해 정해진 목표를 스스로 달성하는 이벤트로, 다음 달 10일 최종 측정이 이뤄진다.
단체 훌라후프와 푸시업 경기 등 체력 대전, 오래 매달리기와 턱걸이 종목으로 구성된 근력 챌린지도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 등에게는 푸짐한 경품을 준다.
식품존에서는 다채로운 건강식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잡곡밥 시식과 '통쾌한 한끼' 잡곡 주먹밥 만들기, 어린이 간식 속 당 함량을 확인해보는 '덜 달달 실험실' 등이 마련됐다.
건강존에서는 치매 위험도·혈관 건강도 셀프 체크, 식품 알레르기 퀴즈, 올바른 칫솔질 체험 등 건강 미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당일 오후 2시 오세훈 시장은 손목닥터 9988의 참여자 250만명 달성을 축하하고, 새로운 비전을 담아 '손목닥터 9988 2.0'으로 개편을 선포한다.
손목닥터 9988 2.0은 서울체력 9988, 대사증후군 맞춤형 관리, 치매 관리, 금연 클리닉 등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건강 플랫폼으로 11월 공개 예정이다.
배종은 서울시 스마트건강과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자신의 체력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건강생활 목표를 세워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운동을 생활화하고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건강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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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