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에서 외국인 수가 가장 많은 김해시가 '다문화 도시'에 걸맞은 다양한 정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지역 내 외국인 주민은 3만1천625명으로 경남에서 가장 많다.
이 중 외국인 노동자는 1만3천552명, 외국인 유학생은 2천603명이다.
주말 평균 700여명이 이용하는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전국 최초 상설 산업안전 VR 체험장 운영, 생활법률 상담, 정신건강 증진 지원, 나라별 공동체 행사 지원, 외국인 서포터 활동 등을 담당해왔다.
시와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7개 사업장 8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을 운영해 각종 산업재해 예방에도 힘쓴다.
지역주민과 외국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지난 19일에는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다(多) 어울림 축제를 열었고, 다음 달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월드컵 대회를 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문화 도시, 글로컬 도시 김해에 걸맞게 다양한 정책과 화합의 장을 제공해 내·외국인이 서로 손잡고 발맞춰 시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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