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장·만찬장 등 주요 인프라 운영 마지막 점검…경제전시관도 개관
"글로벌 CEO 등에 감동 전달, 투자유치 노력"…APEC 효과 극대화
(안동·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사 개최를 위한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돼 시범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경제전시장이 개관하는 등 정상회의를 위한 주요 시설도 운영에 들어가거나 최종 리허설로 마지막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는 21일 경주엑스포 대공원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2025 APEC 정상회의 최종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성공개최를 위해 마지막까지 챙겨야 할 부분들을 살폈다.
도에 따르면 정상회의장 등 모든 인프라 시설은 인테리어가 마무리 중으로 이번 주 후반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보고에서 "시범운영 과정에서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해 행사 운영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게 하겠다"며 "APEC 기간 중앙부처와 경북도가 주관하는 많은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수송, 숙박, 의료 등 9개 반의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경주시와 함께 경주엑스포 대공원에 9개반에 76명이 근무하는 자체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상황실 조직은 총괄, 문화, 봉사, 환경, 안전, 경제, 의료, 홍보, 교통·숙박 등으로 구성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모두 어렵다고 했지만, 경주가 APEC 유치에 성공했고 6개월 남짓 만에 주요 인프라를 문제없이 조성해냈다"며 "지금까지 잘 준비한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말고 안전부터 서비스까지 체크리스트를 중심으로 다시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의 후에는 경주엑스포 대공원에 설치된 '2025 APEC 경제 전시장' 개관식을 했다.
경제 전시장은 총 142억원이 투입돼 조성됐으며 지난 2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CEO 서밋에 참석하는 기업인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 및 대표단만이 관람할 수 있다.
정상회의 이후부터 11월 23일까지는 일반인들에게도 관람이 허용된다.
'과거와 현재,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꾸며진 경제전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이차전지·모빌리티, 반도체, 조선·해양, 화장품·바이오, 웹툰·드라마·캐릭터), 지역기업관(55개 기업), K-경북 푸드 홍보관, 한복·한식·한옥·한글·한지 등 5한(韓)문화체험관으로 구성됐다.
도는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등을 비롯한 글로벌 CEO들에게 감동을 전달하고 경북과 대한민국에 더 많은 투자를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 APEC 기간을 전후한 경제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지역 기업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 안동 퀸스 로드와 같은 정상회의 기간 정상·배우자 문화 프로그램 운영,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접목한 APEC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APEC 정상회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haru@yna.co.kr
[https://youtu.be/DxI49AoeHKI]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