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밝힌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방사선 치료를 마쳤다.
20일(현지시간) 더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의 대변인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 과정을 완료하고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추가 방사선 치료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NBC뉴스는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전립선암 치료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방사선 치료와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4개월 만인 지난 5월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밝혔는데,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 9점(등급 그룹 5)으로 특정되는 전립선암으로, 암세포가 뼈로 전이된 상태였다. 공격적인 전립선암의 특성상 집중 치료 형태로 계획됐고, 호르몬에 민감한 종류여서 호르몬 치료와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 100명 중 13명이 일생 중 진단받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전립선암의 악성도는 통상 글리슨 점수로 나타내는데, 전립선 조직검사에서 발견된 암세포의 두 가지 주요 패턴을 합산하여 계산된다. 이 점수는 2점에서 10점까지의 범위를 가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암세포가 정상 세포와 더 다르고 빠르게 성장하거나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점수가 2~6점이면 예후가 좋은 '저위험군', 글리슨 점수가 7~10점이고 전립선 특이항원(PSA) 혈중 수치가 20 이상이면 예후가 나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한편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달 피부암 수술도 받았다. 그의 주치의는 피부에서 모든 암세포를 성공적으로 제거했으며 추가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현직이던 2023년 2월에도 가슴 부위에서 악성 피부세포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당시에도 백악관 주치의가 "제거된 병변이 암종(癌腫)으로 확인됐으며 추가 치료는 필요 없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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