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시는 10월에 열린 지역 축제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무사고 축제'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0월에 잇따라 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등 주요 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167만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등 인근 행사 인파까지 합치면 총 172만명이 진주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118만명 대비 약 50만명 이상 급증한 수치다.
시는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무사고를 기록한 비결로 체계적 안전관리 대책을 꼽았다.
축제 전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 사전 협의를 거쳐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해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축제 기간에 1만6천여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해 다중 인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통제를 강화했다.
또 통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했으며, 상황 발생 시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축제장 전역에서 우측통행을 실시하고 임시 횡단보도 운영, 인파 밀집 예상 구간 일방통행 등 효과적 인파 관리 대응책을 선보여 관람객 편의와 안전을 모두 확보했다.
교통 분야에서도 행사장 진입 혼잡을 줄이기 위해 차량과 보행자 동선을 분리하고,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1만3천266면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했다.
아울러 하모 콜버스와 셔틀버스 운행으로 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람객의 협조,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업 덕분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이 최우선인 축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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