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2025~2026시즌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제도는 '코치챌린지'다. 코치챌린지는 일종의 비디오판독으로, 영상 판독을 통해 사후 판정을 바로잡는 제도다. 지난 시즌 처음 도입된 파울챌린지와 터치아웃 비디오판독을 합쳐 업그레이드한 게 코치챌린지다. 지난 시즌 파울챌린지의 경우 선수의 개인파울이 불렸을 때, 감독의 요청에 의해 4쿼터에 한 차례 기회가 주어졌고, 판정 번복에 성공할 경우 한 번 더 기회를 받는 '1+1' 방식이었다. 터치아웃 등에 대한 비디오판독은 별도로 최대 2회 신청 가능했다.
올시즌에는 코치챌린지로 통합해 쿼터 관계없이 3번 기회를 쓸 수 있다. 연장 쿼터에는 팀당 1회씩, 이월 불가능이다. 여기에 터치아웃 상황, 심판간 콜이 다를 경우 심판진 재량으로 별도 비디오판독을 실시할 수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자명하다. 리그의 판정 시비를 줄이고, 불필요한 감정 격화를 예방하자는 것이다. 팬들에게 판정에 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다. 1라운드 후반으로 접어드는 현재 각 구단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억울하다 생각되는 '콜'이 불릴 때마다 즉각 시정을 요구할 수 있고, 객관적인 영상 판독에 깨끗하게 승복할 수 있다.
지난 3일 창원 LG와의 개막전(89대81 승) 연장 접전 상황에서 코치챌린지 효과를 봤던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잘 활용하면 억울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 팬 입장에서 경기가 다소 느슨해진다고 느껴지겠지만, 오심을 바로잡아 경기 운영을 깔끔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점만큼 단점, 보완점도 드러난다. 전 감독이 언급한 대로 경기가 늘어진다는 것이 10개 구단 관계자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단점이다. 박진감이 주요 묘미인 농구에서 챌린지로 인해 최소 1분 이상 경기가 중단되면 달아올랐던 분위기가 확 가라앉기 십상이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팀 입장에서는 이른바 '김'이 빠지는 반면, 상대쪽에서는 흐름을 끊는 '방해작전'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 평균 경기 소요시간을 비교한 결과, 적잖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 경기를 제외한 정규 4쿼터 경기를 기준으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50경기 평균 소요시간은 1시간52분이었다. 2시간을 넘긴 경기는 '가뭄에 콩나듯'했다. 반면 올시즌 21일 현재(총 32경기) 평균 소요시간은 2시간7초로 증가했고, 2시간 초과 경기는 15경기에 달했다.
제도 운영상 맹점도 지적됐다. 챌린지는 심판이 휘슬을 분 파울에 대해서만 신청할 수 있고, 심판이 보지 못하고 지나친 오심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한 관계자는 "심판 입장에서 챌린지로 판정이 번복되면 자존심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애매한 상황에서 자신 없을 때 휘슬을 불지 않고 넘어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영상 판독 과정에 대한 미비점도 언급됐다. 영상 판독을 할 때, 연맹에서 파견한 판독관과 심판 3명이 참여한다. 휘슬을 분 심판이 개입하는 게 맞느냐는 의문과 함께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같은 조에 편성된 동료 심판이 오심 여부를 가리는 모양새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프로축구의 VAR 판독실처럼 코트의 심판이 배제된 상태에서 판독관 등 객관적 평가자가 챌린지를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는 대안도 나왔다. 구단 관계자들은 "코치챌린지가 좋은 제도인 것은 맞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고, 미비점에 대한 보완책 논의도 뒤따라야 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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