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이정재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일당이 50대 여성을 속여 약 5억 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다.
이정재 측은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팬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소속 배우를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거나 금전적 이익을 취한 범죄가 발생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는 물론 배우 본인 역시 어떠한 경우에도 금품, 계좌이체, 후원 등의 경제적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연락을 받으면 즉시 응하지 말고 사기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유관기관과 협조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아티스트 및 팬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이정재를 사칭한 일당이 경남 밀양 거주 50대 여성 A씨에게 접근해 6개월간 약 5억 원을 편취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배우 이정재다,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접근한 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촬영 중이라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이정재 사진과 운전면허증을 보내 피해자를 속였고, 피해 여성은 "직접 만나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돈을 송금했다.
경남경찰청은 캄보디아 조직과의 연관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일당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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