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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 진해아트홀 관장,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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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창원문화재단 간부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23일 경남 창원시와 창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지연숙 창원문화재단 진해아트홀 관장이 지난달 24일 내년 새로 개관하는 진해아트홀 관련 회의를 하며 "클래식처럼 품격 있는 공연을 할 때 장애인들이 맨 앞에서 소리 빽빽 지르면 어떻게 할 거냐"라며 공연장 앞 열에 설치하는 휠체어석을 맨 뒤 열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창원문화재단 노동조합은 지난 21일 지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노조는 지 관장 발언은 실언이 아닌 장애인을 통제·배제 대상으로 보는 혐오 발언으로 규정하며 사퇴 촉구와 함께 지 관장의 사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자신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 관장은 지난 22일 사과문을 냈다.
그는 "부족한 표현으로 장애인, 많은 시민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을 반성하고, 상처를 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장애인 인식개선, 문화적 배려에 더 큰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seama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