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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도착한 김혜성, "WS 13인 야수 엔트리 포함될 것" LA 매체...한국인으론 5번째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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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26인 로스터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혜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동료들과 함께 LA발 토론토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의 탑승 모습을 구단 SNS에 게재해 분위기를 돋웠다. 김혜성의 경우 단순히 후보가 아닌 확실한 교체 옵션으로 로스터 한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23일 '다저스 월드시리즈 로스터 예상: 태너 스캇이 합류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포지션별 예상 멤버를 소개했다.

김혜성은 13명의 야수진에 포함됐다.

즉, '포수(2명)=윌 스미스, 벤 로트벳, 내야수(6명)=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미구엘 로하스, 토미 에드먼, 김혜성, 맥스 먼시, 외야수(5명)=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키케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 저스틴 딘, 알렉스 콜'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투타 겸업(two-way player)로 분류된다.

김혜성은 와일드카드시리즈(WCS)와 디비전시리즈(DS),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로스터에 연속으로 포함됐다.

그런데 팀이 치른 10경기 중 딱 1경기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DS 4차전서 연장 1-1로 맞선 11회말 1사후 토미 에드먼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김혜성은 맥스 먼시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뒤 계속된 1사 만루서 상대 투수 오라이온 커커링이 앤디 파헤스의 땅볼을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홈을 밟아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의 발이 다저스를 NLCS로 이끈 순간이었다.

하지만 김혜성은 한 번도 타석 또는 수비 포지션에 서지 못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오른 다저스 야수 15명 가운데 유일하다.

역대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김병현, 박찬호, 류현진, 최지만 등 4명이다.

다저스네이션은 '야수 로스터는 NLCS와 똑같다. 토론토는 좌완 투수가 3명 밖에 안된다. 좌타자인 돌튼 러싱 또는 마이클 콘포토가 대타 옵션으로 포함될 수는 있다. 그 경우 알렉스 콜이 빠질 공산이 크다'면서 '그러나 콜은 그 둘보다 수비력이 훨씬 좋으며 기동력도 보유하고 있다. 타석에 많이 서지는 않았으나 타격(7타수 3안타)도 좋았다'고 했다.

NLCS와 비교하면 선발과 불펜진도 별다른 변화가 없어 보인다. 다만 하체 부상에서 돌아온 태너 스캇이 포함됐다는 점이 이채롭다. 지난 겨울 4년 72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들어온 스캇은 올시즌 마무리를 맡았으나, 23세이브와 10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74의 부진을 보였다.

와일드카드시리즈(WCS)와 디비전시리즈(DS) 로스터에 연속으로 포함됐지만, 실제 마운드에 오른 적은 없다. 게다가 하체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종기가 생겨 DS 4차전을 앞두고 로스터에서 빠졌다.

그러나 다저스네이션은 '예상으론 태너 스캇의 복귀로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빠진다. 스캇이 부진했던 올시즌을 메울 수 있다면 이번 시리즈에서 다저스에 양질의 피칭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매체는 '에두아르도 엔리케스가 이 로스터에 포함될 수도 있겠다. 우완 불펜을 좀더 강화한다면 말이다'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