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스리그에서조차 고전했다. AS모나코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팀의 미래는 여전히 어둡다. 골키퍼인 비카리오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에 선정됐을 정도로 토트넘의 경기력은 형편 없었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은 홈팀의 관대함과 운에 훨씬 더 크게 의존해야 했다"라며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눈부신 선방과 운의 도움 덕분에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챙겼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날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와 0대0으로 비겼다.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였으며,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팀의 면모는 온데간데없었다. 공격진이 문제였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의 유효 슈팅은 고작 2번에 그쳤다. 공격다운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 원정 팬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후반 추가시간, 팀이 공을 돌리며 시간을 끌자 팬들은 탄식했고,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야유를 퍼부었다. 토트넘이 수차례 위기를 넘기고도 무승부에 만족한 듯한 태도를 보인 데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한 것이다.
이날 토트넘의 영웅은 비카리오였다. 최근 들어 그의 선방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이날은 완벽했다. 비카리오는 전반전에만 4차례 결정적 선방을 펼쳤다. 후반전에도 맹활약하며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그는 해당 경기 MVP로 선정됐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비카리오는 오늘 정말 훌륭했다. 몇몇 선방은 놀라울 정도였다"라며 "그가 아니었다면 이 승점 1점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오늘의 결과는 우리가 힘들게 얻은 값진 승점"이라고 칭찬했다.
토트넘은 일본인 선수 미나미노 다쿠미의 형편없는 골 결정력 덕도 봤다. 미나미노는 후반 막판 세 차례의 절호의 기회를 허비했고, 이로 인해 모나코팬들의 좌절감은 점점 커졌다.
토트넘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15위를 기록 중이다. 다음 두 경기는 홈에서 코펜하겐, 그리고 원정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을 상대한다. 모나코처럼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기에, 이 같은 경기력으로는 승점 획득이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토트넘의 공격진으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과를 내기는 힘들어 보인다. 손흥민처럼 완벽한 해결사를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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