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월드 스타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SNS 사진 한 장이 국내 증시를 흔들었다. 리사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하츄핑' 굿즈를 사용한 사진을 올리자, 해당 캐릭터를 만든 SAM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한 것.
24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SAMG엔터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2.4% 오른 6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는 6만4900원(25.3% 상승)까지 치솟았다.
리사는 전날 개인 계정에 '하츄핑' 그립톡이 달린 스마트폰 사진을 공개했다. 하츄핑은 SAMG엔터의 대표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속 인기 캐릭터로, 리사의 게시물이 올라오자 팬덤을 중심으로 관련 완구와 굿즈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
리사의 SNS 팔로워는 1억 명에 달한다. 글로벌 영향력을 고려할 때, 단 한 장의 사진이 기업 이미지와 매출 기대감에 직결되는 '셀럽 효과'가 즉각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리사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를 남긴 바 있다. 지난해 그가 중국 완구업체 팝마트(Pop Mart)의 캐릭터 인형 사진을 올리자, 해당 제품의 리셀가(되판 가격)가 정가의 30배 이상 폭등하고 매출이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하츄핑 효과' 역시 같은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SAMG엔터는 최근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으나, 이번 리사 효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54억 원(전 분기 대비 15% 감소)으로 시장 기대치(64억 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하반기부터 '캐치! 티니핑 시즌6' 방영과 SM엔터테인먼트 협업 프로젝트 등으로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전통적인 완구 비수기였지만, 4분기부터 티니핑 신제품과 SM 협업 굿즈가 출시되며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며 "리사의 SNS 게시물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장기적인 긍정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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