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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 "워터밤 이후 광고·행사 쏟아져…지금은 24억 건물주, 성수 카페도 대박"(요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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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권은비가 워터밤 이후 달라진 인생을 털어놨다.

권은비는 26일 공개된 가수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의 "데뷔만 세 번 한 아이돌, 상처 받을 여유도 없어요 진짜"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이날 출연한 권은비는 솔로 활동 이후 겪은 변화와 워터밤 출연 비화를 전했다.

그는 "워터밤이 너무 큰 행사라, 나한테 어떻게 섭외가 들어왔을까 싶었다. 솔로로는 그렇게 큰 행사를 해본 적이 없었다. 혼자 3분 부르는 것도 버거웠는데 30분 공연을 채운다는 게 막막했다"며 "이미지나 평가 같은 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냥 '실수하지 말고 내가 준비한 걸 보여주자'는 마음뿐이었다. 그때는 정말 간절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권은비는 워터밤 이후 자신의 일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말 사람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걸 느꼈다. 워터밤 전에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이후 광고도 찍고 행사도 쏟아졌다. 그때 깨달았다. '어디서든 열심히 준비해서 나를 보여준다면, 언제 어떤 반응이 올지 모르는구나'라는 걸"이라며 "아이즈원 시절에는 팀으로 알아봐 주셨지만, '권은비'라는 개인은 잘 몰랐다. 그래서 솔로 데뷔 후 1~2년 동안은 들어오는 일은 다 했다. 나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스케줄을 거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권은비는 데뷔 시절도 고백했다. 그는 "무용 전공을 살려 연습생이 됐고, 첫 데뷔는 걸그룹 예아(Ye-A)였다. 하지만 회사 사정이 나빠져 한 앨범만 내고 끝났다. 그때 깨달았다. '데뷔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구나'. 나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더 큰 회사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여러 오디션을 거쳐 '아이즈원'으로 재데뷔했고, 2021년에는 솔로 가수로 다시 한 번 출발선에 섰다. 데뷔만 세 번, 상처받을 여유도 없었다. 그냥 계속 나를 믿고 나아가는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워터밤 이후 '워터밤 여신'으로 불리며 대중적 인기를 얻은 권은비는 이후 24억 원대 건물주가 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서울 성수동에 카페를 개업하며 사업가로서의 면모도 보이고 있다. 그는 "카페를 연 지 6개월이 됐는데 굉장히 잘되고 있다. 팬들이 많이 찾아와 준다"며 "워터밤 같은 기회가 또 온다면, 그때처럼 다시 처음 마음으로 준비할 거다. 실수하지 말고, 내가 준비한 무대만 제대로 보여주자는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